RST-300 프로토타입2를 완성하여 테스트를 하고있습니다. 프로토타입1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적위축의 감속기도 적경과 동일한 25번 형번으로 교체된것입니다. 적위축의 강성과 힘이 더 커졌기 때문에 더 크고 긴 망원경도 탑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가가 상승하고 마운트의 무게도 조금 늘어나지만 가격대비 탑재중량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에 보이는것 처럼 RST-135와는 다르게 모든 포트를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마운트 회전에 의한 케이블 회전이 최소인 지점이어서 케이블 관리가 더 편리할것 같습니다. 마운트의 무게는 여전히 8kg초반입니다. 🙂
무게추를 사용하지 않을때 30kg(14인치)를 탑재할 수 있고 무게추를 사용하면 16~17인치(50kg)를 탑재할 수 있는것이 목표입니다. 무게추를 사용하지 않고 14인치를 탑재하여 사진 성능(오토가이드 성능)이 잘 나오는지를 테스트 하기 위해서 셀레스트론 EdgeHD 14인치 경통과 전용 0.7배 리듀서, SBIG STL-11000M 카메라, QHY CCD사의 비축가이드와 QHY5III 174m 가이드 CCD를 사용하여 사진 촬영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탑재된 총 무게는 30kg정도입니다.
오토가이드 성능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EdgeHD 14인치 경통에 비축가이드로 가이드를 하였기 때문에 가이드스코프의 초점거리가 무려 2700mm인셈이고 구경이 14인치이다 보니 시상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습니다. 게다가 테스트 환경은 도심의 3층 건물 옥상이고 로컬 시잉과 건물의 진동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Total RMS 0.86초각이 나온다는것이 놀랍습니다. 비축가이더에 잡힌 별이 너무 어둡고 모양이 길쭉해서 최소 3초의 노출을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장비 셋팅으로 노출시간을 더 짧게 할 수 있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것 같습니다.
노출 10분에 나타난 말머리 입니다. 투과폭 3nm의 Ha필터를 사용했는데 F수가 7.7이고 STL-11K 카메라가 워낙 Ha쪽 감도가 낮아서 너무너무 어둡게 찍히네요. 광해와 달빛에 의한 비네팅도 심하구요. 경통에 후드가 없어서 더 심한것 같기도 합니다. 10분 노출 사진을 연속으로 여러장 찍었는데 모든 사진이 거의 동일한 별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길쭉하다고 느껴지는 사진은 한장도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RST-300 마운트의 가이드 성능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약간의 디자인 수정만 거치면 양산 버젼의 설계를 확정할 수 있겠습니다. 상품성 좋은 제품을 만들기위해 레인보우아스트로는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RST-300을 기다리고 계시는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있게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